담배반찬

천국과 지옥은 하룻밤 새 바뀌는 RGB 차이

Guilert 2026. 3. 20. 17:00

R양봉 B음봉 (G는 트뷰)

 

과장 없이 하루에 계좌가 500~1000이 왔다 갔다 할 만큼 변동성이 심하다.

난데없이 이란 수장 머리통에 미사일을 갈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변동성이 커졌다 뿐이지 상승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코스피가 고점이라고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여전히 주요 종목들의 실적과 체급이

주가에 덜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매도 판단은 박스권 고점에서 내려도 늦지 않을 거라고 본다.

주변에 디테일하게 체크를 못해줄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4월까지는 팔지 말라고 했다..

팔았다면, 또 또 나를 믿지 않은 대가를 치루거라..

 

코스피가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처박을 때

오히려 남은 현금을 다 털어 17~18층에서 삼전을 매수했다.

 

아주아주 쉽게 결론을 또 내자면,

코스피 주도주들(삼전하닉현차미래에셋등)에 한해 오를 여력이

아직은 매우 높다는 것.

 

저녁마다 신경 끄고 살던

미국채와 미선물시장 변동성을 체크해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지만 아직까진 그럭저럭 재미가 있다.

 

 

1. 근황

불닭처돌이가 되

 

맡았던 제안 PM 건은 다행히 전부 수주가 됐고,

주식도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순항(+190%) 중이다.

 

개인 시간이 아주 많아져서,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려고 하고

운동도 더 자주 할수 있게 됐다.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고 술도 마시면서도

운동량을 아주 많이 늘려

체지방 10%를 목표로 관리할 계획이다.

 

요즘은 통각이 둔해져서 그런가 매운 게 막 땡긴다.

원래 까르보불닭도 소스 코딱지만큼만 넣어서 겨우 먹었는데

지금은 라면도 틈새라면 같은 게 아니면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음.

 

업무 차원에서는,

RFP처럼 목차와 하이라키가 복잡한

PDF파일 파싱 및 키워드 추출 자동화 프로그램을(억지로)

추가적으로(누가 시켜서) 개발 중이다.

범용성이 괜찮다면 이 블로그에 공유해 보겠다.

 

 

2. 버터떡, 봄동, 두쫀쿠, 그리고 표준화

이건 바빠서 못먹어보긴 함

 

 

멋대로 살고 싶은 사람일수록

어이없을 정도로 뜨거운 유행이, 굉장히 고마울 수밖에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능(지능, 취미, 패션) 뭐 이런 것들이 표준에 가까울수록

집단, 조직사회 내에서 만족감이 클 것이라 믿고 있다.

 

당연히 목적과 가치관에 따라 만족이란 게 제각각이겠지만

절대다수의 표준에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구태여 내/외적으로 뭔가 해명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나는 ~한 사람이라 ~ 해요..)

불필요한 노이즈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다는 거다.

 

유행은 그런 점에서, 표준화를 어떻게? 에 대한 해답이 되고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되는 훌륭한 도구라 할 수 있다.

 

표준화된 경험을 아주 싼 정보 비용으로

얻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몰톡 주제를 고안하는 데 딱히 큰 고민을 안 해도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멀찍이 뒷짐 지고 서서

이런 유행을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표준화를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별로라고 생각함.

 

비아냥거리는 것도 잘 들여다보면

본인 생각인 경우는 거의 없고,

템플릿이 있는 것마냥

역설적으로 "표준화"된 패턴들이 여럿 존재하기에..

(그 가격이면~, 꼭 줄을 그렇게 서서~)

 

어떤 표준화를 따를 것이냐 한다면

내 의견은 압도적으로, 음침하지 않은 전자 쪽이요..

괜히 슬금슬금 찬물 끼얹지 말고 좋게좋게 살면 얼마나 좋게요

 

 

3. 비열하고 재미있는 논객 포지션

 

어느 집단 내에서든 

늘 불만에 가득 차 있고,

비판을 위한 비판이 마냥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보면 대의와 정의를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가득 찬 불만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알맹이가 없고 사실 뭘 원하는지 본인도 잘 모른다.

 

있더라도 지나치게 거창하고 도전적인 목표라

조직의 규모와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는 불만이거나

불특정 다수의 급진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기우제식 불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해결책을 물으면

백이면 백 아주 추상적이고 비효율적인 뭔가가 나온다.

 

 

이 양반들은 논객 포지션이 마냥 즐거운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논객 활동은 아주 끝내주게 재밌다.

 

실체가 없는 분노와 냉소를 쏟아내면서 기분도 좋고,

불특정 다수의 가치를 깎아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본인의 가치가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조직에 어떠한 구체적인 헌신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실 경험해 보면 정작 해결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난상토론 그 자체 또한 아주 재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장 입장에서는 아주 골치가 아프다.

재밌고 편리한 논객 포지션은 전염성이 강하다.

그리고 전염성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권위나 기반이 생기면

실체가 없는 하나의 정의 또는 대의가 되어버린다.

 

대놓고 빌런(x미새, x왕벌, 반사회적)인 녀석은

명분이 너무 뚜렷하니 쫓아내 버리면 그만이지만,

 

이 논객은 어느새 정신 차려보면

말했듯 탄탄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어서

쫓아낼 명분을 찾으려면 정치공학적인 온갖 음모를 꾸며야 한다.

 

 

해결책은 이들에게 적당한 권한과 책임을 주는 것이다.

이들의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아주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조직의 코어를 공격해서 본인 얼굴에 침을 뱉지는 못한다.

 

내가 조직장을 해보면서 가장 후회했던 것은,

그중 가장 만만한 논객에게 너무 큰 권한과 책임을 줬다는 것인데.

제대로 뒤통수를 맞고 조직이 터지는 파국을 맞게 되었다.

 

 

이 데미지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나는 이 논객에 대해 정확한 대처법을 잘 모르겠다.

 

잘 알고 피하는 것,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또는

다시는 결단코 우두머리 같은 거 하지 말아야지 ㅎㅎ 하는

개인적인 다짐 외엔 뾰족한 수가 아직은 없다.

 

 

 

4. 솔직함

 

"Be honest"를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

 

자신의 본질적인 감정과 생각에 진정으로 솔직할 수 있으면서

그것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과 내면의 힘을 가지고 싶다.

요즘은 이게 가장 욕심이 난다.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배우고 싶다.

 

아니면, 난데없이 그런 사람이 뿅 나타나서

나에게 영감이라도 줬으면 좋겠다.

 

정말로 열심히 남들을 1도 부러워하지 않을 만큼 살아왔는데,

한 번만이라도 이런 걸 날로 먹게 해 주면 안 될까~

 

로또나 청약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으니